화제의 인물
다 떨어진 신발은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나노스
2009. 4. 15. 08:19
퇴근길 만난 40대중반의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허름한 옷차림으로 시내버스 앞쪽에 앉아 계시더군요
첫눈에 보여지는 모습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분이 아니라는걸
알수있었고 낡은 구두에 또 한번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신발바닥에 덧댄 신발굽이 아래로 쭈욱 내려와 있지않겠습니까
아저씨가 설마 이걸 모르고 신고 왔을까?
물론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아저씨의 머릿속 생각에는 잘 신고있는 신발에 쓸데없이
새로이 치장 하는건 사치라는 생각이었겠죠
그럴 돈으로 가족에게 필요한 돈을 써야한다는게
그 아저씨의 생각이자 이세상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의 순수한
모습이지 않을까요
뒤에서 바라보는 아저씨의 무거운 어깨가
가볍게 될수 있는 그 날이 빨리 다가오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