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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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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애틋한 벙어리장갑 사랑 그녀는 마지막 가는 그분의 길을 자신이 만들어준 벙어리장갑을 감싸쥐며 바라만 봐야했을겁니다 자신이 할수있는 수고로운 모든일을 하기 위해 힘든 기색없이 그분 곁에 있었고 다시 건강이 회복되기를 말 없이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이젠 그녀가 전할수 있는 것은 국화 한송이 였지만 온 맘을 다 주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전직 대통령부부의 애틋한 벙어리장갑의 사랑이 오늘따라 유난히 더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비오는 퇴근길에 작은딸을 등에 업고 가는 아빠 월요일부터 우리네 마른 땅을 시원하게 해줄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만난 부녀이야기입니다 쾌청한 날과 달리 비가오면 사람들은 짜증스런 표정이 묻어나곤합니다 역시나 지하철과 버스 환승을 한번씩 하면 습기가 가득찬 냄새하며 상대방 우산에 빗방울들로 코와 옷이 피곤스럽습니다 ㅋ 빵집바로 앞이었죠 버스를 내리는곳이 바로 눈앞에 초등학교1.2학년 되어보이는 큰애와 유치원에 다닐법한 작은아이가 아빠와 만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작은아이가 쓴 큰 우산이 애처로와 보였는지 아빠는 작은아이를 등에 업고 큰아이는 먼저 앞서 고인물이 없는 쪽으로 인도합니다 아빠는 딸들을 너무 사랑하나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딸들 역시 아빠를 사랑하구요 한 우산을 같이 쓰고 가는 모습을 볼때 너무 정겹습니다 오늘처럼..
김제동 사랑을 놓치다 --;: 2009년 5월8일 어버이날 선물로 설경구와 송윤아가 한건 했군요 두분의 좋은결실을 보며 남녀 사이는 아무도 모르는게 맞다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이 두사람의 좋은 결혼소식이 김제동씨에게는 아마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로 다가올텐데 오늘 저녁 혼자 쓸쓸하게 소주 한잔 기울일 그를 위해 위로의 한마디를 해주고 싶네요 김제동씨 이제 다시 사랑을 놓치면 안됩니다 ㅋ
카네이션이 눈에 띄어요 5월 8일 어버이날 오늘은 어린이날에 이어 부모님을 위한 날입니다 출근길에 만난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색바랜 체크 자켓 위에 빨간 카네이션 아마도 손주가 아침에 달아드렸나봅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패션감각이 돋보이는 멋진 중년의 노신사를 만난것 같습니다 그 카네이션은 아마 사랑이 넘치는 패션 액세서리였습니다
나눔은 기분좋은 기부 어제 퇴근길 군포역에서 5624번 버스를 내린후 업무중에 안경 코걸이 한쪽이 떨어져 이를 손보기위해 안경점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여러 안경점을 그냥 지나쳐 앞쪽에 안경렌즈 세척기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서비스하기위해 밖에 놔두고 가게를 운영하는 그 집에 들렸습니다 이 가게에서 안경을 맞춘건 아니였지만 저녁에 있을 약속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였기에 무조건 수리해보기로 맘 먹고 들렸습니다 50대 중반의 중후한 분위기의 사장님에게 이거 손볼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전에 안경을 맞춘곳에선 무조건 비싼걸 사용해야 눈에 좋다는 식으로 수입안경테를 강요해서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것처럼 항상 거추장 스런 느낌이었는데 이 가게 역시 혹시 수입테라고 비싸게 부르는건 아닐까 내심 고민이었는데 사장님 말씀하시길 조그만 ..
지각한건 잊어버리고 칼퇴근하는 사무실 막내에 고함 역시나 오늘도 인터넷으로 하루를 보내고 피곤에 지친 심신을 이끌고 먼저 칼퇴근 하시려는 사무실 막내에게 고함 #1. 그 동원훈련은 언제까지 받나? 일찍퇴근 하는 핑계가 조국이 내일 자기를 부른다고? 그걸 왜? 즐겁게 식사하는 시간에 얘기하는건데 그래도 거기서는 막내 티 안내고 마지막년차 강조하겠쥐 일이라도 잘하면 쉬었다 오라고 보내지 자리비우는게 쉬운건 아니다 #2. 젊은게 오늘 비온다고 우산없다고 난리야? 그래 오늘 비오는거 너만 모르는거 아니다 웹서핑 그렇게 좋아하면 날씨좀 보고다녀라 쇼핑만 하지말고 사무실에 우산 여유분 있으니 다음부터는 꼭 미리 얘기해라 우산주세요라고 #3. 이번 5월황금연휴에 쉬겠다고? 아직 4월도 안갔는데 달력넘기며 5월 첫주 빨간날 보더니 4일 쉬겠다고? 그래 1일부터 5일 ..
지각을 밥먹듯하던 사무실 막내의 출근을 보며 요즘 취업한다는게 말이 쉽지 결코 녹록치않은게 현실입니다 그 어렵다던 취업경쟁을 뚫고 입사를 한게 엊그제 같던 사무실막내를 보며 충고의 말 한마디를 전하고자 합니다 #1. 지각하지 마라 많은 선배들이 자기 자신을 주시하고있습니다 물론 후원자가 될수도 있고 엄격한 트레이너가 될수도 있습니다 선배가 어떻게 변하는 할수 있는건 바로 막내 자신의 행동뿐입니다 5분정도 쯤이야? 이건 생각자체가 잘못된거죠 5분이 10분되고 10분이 30분 됩니다 잘못하면 후배가 현재 직급과 별개로 김부장님됩니다 ㅋ #2. 자기 관리에 철저하라 면접때 거창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던 답변 아마 잊은지 오래겠죠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아야 겠습니다 직장에서 혼자 살수 없으니까요 입사전 마음먹었던 계획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자신이 부족..
엄마는 부끄럼쟁이 5624번 버스를 이용해 군포역으로 가는 퇴근길이었습니다 이동중간 버스정류장에서 어린아들과 함께 올라타는 엄마 자리에 함께 앉아있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는 부끄럼쟁이"라고 아들이 엄마에게 장난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보니 엄마랑 버스타기전에 군것질거리를 가지고 올라와 아들이 먹으면서 엄마에게도 하나건네는순간 엄마는 안먹겠다고 하니 사람이 많아 안먹느냐며 연신 "엄마는 부끄럼쟁이"라고 외쳐댑니다 소리가 커지는걸 막으려 엄마가 아들이 건넨 조그만 군것질거리를 얼른 받아 입에 넣습니다 아들에게 하나라도 더 먹이려던 마음에 엄마는 계속 참으려 했던게 분명합니다 엄마는 자식을 위해 자기의 모든걸 희생할수 있는 너그러운 사랑의 소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