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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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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날 대중교통 무료시승기 9월 22일 화요일 오늘은 차없는날 행사가 있던 날입니다 작년과는 달리 홍보가 잘 된 덕분인지 지하철역에서는 교통카드 수신기 옆에 무료라는 인쇄물을 잘 붙여놨더군요 역장님도 9시까지는 무료랍니다라고 외치면서요 맨날 반복하던 행동을 하지않고 그냥 무임승차하려니 어색했구요 버스 환승시에는 작년과 달리 기사님들 지하철처럼 따로 안내표지없이 육성으로만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버스는 차없는날을 맞이하여 잘생기고 예쁘신분에게는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9시까지만요" 5624번 기사님 우후후 당신은 센스쟁이 차없는 날 행사의 취지를 잘 살리려면 서울권역만 이런 행사를 하지말고 수도권 및 지방도 같이 동참했으면 좋겠네요 하루종일 ㅋ 1박2일 (21일) 방송에 나온 이수근 처럼 한번외쳐봅니다 " 오르막길 _- 내리막길 -_ "
만석공원 이모저모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119 119처럼 우리가 생활하면서 유용한 번호를 기억하듯 우리가 급할때 바로옆에 있어 든든한 존재로 다가오듯 119응급비상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살아움직이는 신종플루 응급방역치료 시스템이 갖추어지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로 합니다
수원 만석공원 둘러보기 정조대왕이 능행차길에 만석공원에 들려봅니다 ㅋ 정열적인 붉은색 맨드라미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무그늘 아래가 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음악분수가 분위기를 띄워주죠 시간만 있다면 바로 옆 시설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위에서 부터 배드민턴체육관, 수원미술전시관, 슬기샘도서관입니다 만석공원은 수원시민에게 벤치와 같은 존재입니다
8월15일 광교산 산행 수원 광교산에 다녀오기로 맘먹은게 일주일전 드디어 날이 밝아오며 어제 저녁 아니 오늘새벽2시에 잠을 든걸 잊어버리고 8월15일 광복절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무의미하게 날을 보내기보다는 산행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기로 했었죠 여러코스를 고민한 후 가장 길지만 난이도가 완만하다고 생각된 제1코스를 오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휴일 아침인 관계로 부지런한 사람들로 벌써 반딧불이 화장실 앞은 울긋불긋 원색의 등산복 물결로 넘쳐납니다 10년만의 산행인지라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발걸음으로 10여분을 걷게되니 그간 세상에 찌들었던 몸이 왜 사서 고생이냐는 느낌이 왔지만 다시 수십분을 꾸준히 걷게되니 이젠 몸도 발걸음에 발 맞추어 옵니다 김밥이며 삶은계란이며 여러가지 챙겨왔지만 오이와 물이 최고랍니다 정상아래부근에서 만..
거리에 움직이는 베트남물결 6월 4일 목요일 출근길 역시나 군포역엔 유난히 오늘따라 사람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내려간후에 목적지를 향해 방향을 가다듬고 가려는 순간 앞으로 자전거 두대가 지나갑니다 요새 유행하는 자전거바람이 여기에서도 볼수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녀들을 다시 바라봤을때는 이곳이 베트남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베트남 ! 자신의 고향의 향수를 기억하고 그녀들은 이곳 한국에서 와서도 자전거를 사랑하나봅니다 하지만 자세히 그들의 생활을 짐작해 보면 제가 느낀 이 감정은 그녀들에게는 아마 사치스러운 생각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습니다 가까이서 본 그 자전거는 낡디 낡은 자전거에 파랑색 락커로 대충 뿌린 거였고 먼 공장까지 가는 그녀들의 자가용이었던겁니다 이렇게 해야만 그녀들의 부모에게 동생에게 자신의 벌..
전철 창너머로 보이는 사람사는 세상 5월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30일 토요일 나들이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전철에 올라 피곤한 몸을 쉬고자 출입문 한켠으로 자리를 이동해 봅니다. 물론 자리가 없었지만... 창문 너머로 보이는 도시 속 메마른 풍경을 쳐다보며 화서역이 빨리 스피커방송에서 안내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전역인 성균관대역에 도착하자 반대편 고가도로 밑 비탈길로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올라가는 작은 노인 한 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가량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로 지내다 보니 전철안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보다 창밖으로 더 시선이 가던 찰나였죠. 키 작은 노인은 몸이 성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자신의 몸보다 몇 배 더 큰 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수레는 움직일 생각조차 안 보였구요..
시내버스에 오르는 이들을 바라보며 세상 모든이의 만남의장이자 교류의 장 시내버스 각양각색 자신들만의 개성을 표출해 내고 있습니다 내리는문 바로앞쪽 편한 자리에 앉은 중년의 아저씨는 벌써 돋보기와 볼펜을 꺼내들고 무료신문 퍼즐(SUDOKU)에 푹 빠져 있습니다 늦게 올라탄 버스에 가쁜 숨을 쉬고있는 아가씨한테는 쉴새없이 회사에서 업무관련 전화가 쏟아집니다 두 정거장만을 가면 내리는 꼬마 초등학생은 위험하니 계속 손잡이를 잡으라고 얘기하는 기사아저씨의 말이 잔소리로만 느껴집니다 어제 마신 술이 덜 깬 젊은이는 친구와 통화하며 어제 자신의 행동이 궁금한지 연신 기억이 안난다고 둘러댑니다 여고생은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느라 자신이 내려야할 버스 정거장을 지나치기도합니다 우리네 모든 삶의 주인공들을 짧은 시간에 만나볼수 있는 시내버스는 오늘도 쉬지..